사망자 보험가입여부 확인 조회 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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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지난해 5월 신문기사에서 사망자의 보험가입여부를 확인해 준다는 기사를 접한 가정주부 김모씨.

남편이 생전에 보험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생명보험협회를 찾았고 일주일이 지난후 보험가입 조회결과가 통보되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고인(故人)이 생명보험에 종신보험을 포함해 모두 5건을 가입해두고 있었으며 수령할 보험금 총액만도 15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생명보험협회는 이 보험가입 조회제도를 통해 지난 95년 10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총 1만2천8백52명의 접수를 받아 보험가입유무를 확인해 주었다. 이중 두명중 한명꼴인 6천7백88명(52.8%)이 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확인돼 가족을 잃은 슬픔에 잠긴 유가족에게 위안을 주었다.

가입조회 신청인원은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그 인원이 전년도에 비해 1백40% 이상 증가한 4천7백13명에 이르렀으며 조회결과 1인당 가입건수는 평균 3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가입 조회제도란 김모씨의 경우처럼 사망자나 실종자 가족이 보험가입사실을 알지 못해 보험금을 청구하지 못할 때 생명보험협회에 신청하면 7일 이내에 보험가입여부를 확인해 주는 제도다.

사망자의 유가족들이 보험가입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생명보험협회 보험상담소로 직접 찾아가 신청하면 된다.

국내 23개 생명보험사 뿐만 아니라 11개 손해보험사에 가입한 보험계약까지 확인해준다.

생보협회는 서울 본사 이외에 부산.대구.광주.대전.강릉.전주 등 6개 지방도시의 지부에서도 보험상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방거주자는 거주지와 가까운 해당 도시의 보험상담소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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