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근로자주식저축 올 최고 히트 상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3면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가입되는 비과세 근로자주식저축은 올 한해 내내 관심의 상품이다. 지난해 말 증시부양책으로 도입된 이 상품은 여러 가지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며 투자금액의 5.5%(주민세포함)만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최고한도인 3천만원을 가입할 경우 1백65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특히 비과세상품이어서 주식을 제외한 채권 콜 등 운용에서 발생한 이자수익에 대해서도 세금을 내지 않는 장점이 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이 상품은 증시의 향방에 따라 좌우되기는 하겠지만 여러 세제혜택으로 올해 베스트 간접투자상품으로 꼽을 만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 상품에 가입한 개인은 직접 주식에 투자해도 되고 증권사가 판매하는 펀드에 가입해도 된다.

개인이 직접 투자할 경우는 30% 이상을 주식에 편입해야 한다. 이에비해 근로자주식형펀드는 주식에 50% 이상 투자하는 주식혼합형 펀드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주식혼합형 펀드는 운용전략에 따라 인덱스형(시가총액 상위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구성), 차익거래형(현물.선물간 가격차를 이용), 부분헤지형(시가총액상위종목만 선물옵션으로 헤지) 주식 등 다양한 상품이 있다.

각 증권사는 거래고객의 성향 등을 기준으로 주력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이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주력상품은 펀드규모가 크고 그 규모가 클수록 운용이 쉽고 리스크 관리 효율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펀드내 연평균주식투자비율이 50% 이상이어야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리스크관리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상품가입시 펀드운용사의 운용전략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어느 시점에 가입하는 것이 좋은지를 묻는 것은 주가의 바닥이 언제냐 하는 질문과 마찬가지 내용이다.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므로 주식이 많이 떨어졌을때 가입하는 것이 유리한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지금 이 상품에 가입했다가 연말에 종합지수가 연초대비 10%만 올라도 실제수익률은 그 이상이 될 것이다.

그반대로 연말에 종합지수가 떨어지면 실제수익률은 떨어지게 됨으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