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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제휴사 뉴스파일] "한탄강댐 용도 전환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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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중부지역에 최악의 봄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철원 주민들은 정부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한탄강댐의 용도에 대해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탄강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건설교통부와 수자원공사측은 지난 1월 주민설명회를 통해 한탄강댐은 홍수조절용이지 식수전용댐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한탄강이 바닥을 드러내며 동두천시에서 급수 중단사태가 벌어진 것을 감안할 때 댐 건설이 이뤄지면 식수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지역 환경론자들의 시각이다.

철원지역의 경우 한탄강댐 건설이 강행되더라도 수몰지역은 없으나 댐이 경기 북부지역 주민들의 식수원으로 활용될 경우 철원지역 한탄강 유역 전역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각종 규제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철원 주민들은 한탄강댐 건설이 임진강 유역의 홍수피해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홍수조절용이라면 북한측과 협력해 댐을 연천읍 고문리가 아닌 북측에 위치한 강 상류에 건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건설교통부와 수자원공사는 오는 10월까지 주민의견 수렴 및 부처 협의를 거쳐 내년도에 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강원일보 (http://www.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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