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 나의 북마크] 재미 가득한 '인터넷 휴식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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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정보의 홍수로 넘쳐나는 인터넷상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싶다면 '(http://snowcat.co.kr)' 에 들어가 보라. 느릿느릿한 감성적인 즐거움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

사이트의 주인공은 날씨가 너무 화창하다며 우울해 할 줄도 아는 '흰 고양이(snowcat)' . 백수인 자신의 처지를 십분 발휘, 혼자 노는 갖가지 방법에서부터 모처럼 빈둥거릴 틈을 잡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각종 카툰, 플래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운영자가 직접 창조해낸 캐릭터가 뿜어내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재치 넘치는 코멘트는 때론 사색을, 때론 포복절도할 웃음을 안겨다 준다. 뭐니뭐니해도 백미는 snowcat diary(백수일기).

놓치기 쉬운 생활 속 자그마한 일상적인 희노애락과 백수의 여유자적함이 자근자근 읽힌다. 바쁜 업무에 쫓기는 나 같은 직장인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위안이요 카타르시스다.

우리의 '스노우캣' 이 추천하는 각종 엽기, 코믹을 이용해 친구들에게 포복절도할 메일이나 카드를 보낼 수도 있다. 쌈박한 최신 문화.예술사이트와도 링크돼 있다.

박파랑 <박여숙화랑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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