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 브라질선수 3인방 합동결혼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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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브라질 출신 선수 세 명이 뒤늦은 합동 결혼식을 올렸다. 형편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단지 가족들의 비자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15일 서울 을지로 브라질 대사관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린 주인공들은 파울링뇨(24).마르코스(24).하우(32)부부. 이들은 마리아 호세 부영사의 주례로 식을 올리고 '정식' 부부로 신고했다.

'사실혼' 10년째인 하우, 6년째인 파울링뇨, 2년째인 마르코스가 결혼식장에 설 수밖에 없었던 것은 관광 비자로 국내에 입국한 부인과 아이들의 비자 기간이 26일로 만료되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 가족은 '법률혼' 관계가 증명돼야 동거 비자를 발급받아 국내에서 머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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