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레포츠 시즌 개막… 윈드서핑등 3~4일이면 배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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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제법 따가운 햇살과 함께 수상 레포츠 시즌이 돌아왔다.

동호인 30만으로 추산되는 윈드서핑은 수도권에는 뚝섬.새터.대성리가 명소이며 부산 수영만요트장과 동해안 등에서도 즐길 수 있다. 3~4일 정도 투자하면 중심을 제대로 잡을 수 있다. 프로급 윈드서퍼들은 물수제비처럼 수면을 스치며 바람보다 빨리 달린다.

수상스키는 가장 다이내믹하지만 모터보트를 빌려야 하고 체력 소모가 많아 오래 타기 어려운 것이 단점이다. 출발할 때 일어서는 요령만 터득하면 생각보다 쉽다. 초보자용 투스키와 상급자용 원스키가 주종이나 최근 스노보드와 비슷한 웨이크 보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청평과 남이섬.양수리에 수상스키장이 많다.

래프팅은 가이드 한명만 동승하면 초보자도 할 수 있다. 래프팅 명소 중 인제 내린천은 급류가 많고 물살이 급해 스릴이 있고 강원도 동강은 경사가 비교적 완만해 주변 경치를 느끼며 유유자적하는 형이다. 최근 중부지방이 가물어 래프팅의 참맛을 느끼기 힘들다. 비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물고기와 함께 조류를 타며 형형색색의 산호를 감상하는 스킨 스쿠버는 가장 이색적인 스포츠다. 산호초가 잘 형성된 제주도, 초보자들이 즐기기 좋은 동해안, 아기자기한 기암들로 이루어진 남해안에 각기 특색있는 포인트가 많다. 수중감압.부력조절 등 기본을 익히는 데 나흘 정도면 충분하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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