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 기간조정 끝나지 않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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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오늘은 지수가 10일 이동평균선이 걸려 있는 579선의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상승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매수에 동참할 정도의 상승 전환이라고 보기는 무리다. 기간 조정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물.옵션 만기일의 부담도 무리없이 받아냈고, 현 지수대라면 기관이 매도공세를 펼치기보다 저점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또 시장의 체력을 뒷받침하는 고객예탁금이 9조원을 넘어 최소한 급락에 대한 불안감은 줄어들었다. 다만 매물 소화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이번 주말에 미국 다우지수가 11, 000을 돌파하느냐와 미국.유럽이 금리에 손을 댈지가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회의를 앞두고 시장에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폭넓게 퍼져 있다.

장세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재료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장세는 다소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추세 전환이 나올 때까지는 일정 비율의 현금 보유가 필요해 보이며 최근 거래량이 증가한 증권주와 건설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나민호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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