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앱 개발자 3000명 키우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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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KT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이하 앱) 개발자 3000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는 23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모바일 앱 개발자와 표현명 개인고객부문 사장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방형 모바일 개발자 지원정책인 에코노베이션(Econovation) 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에코노베이션센터’를 5월께 서울 지역 두 곳에 구축해 ‘모바일 앱 개발자 아카데미’를 열어 글로벌 수준의 앱 개발자를 육성하기로 했다. 다음 달에는 경기도와 ‘경기모바일앱센터’ 구축을 위한 제휴를 맺는다.

개발자들이 앱을 만들 때 사용하는 전송 규격인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개방한다. 개인 개발자나 10인 이하 소기업은 문자메시지(SMS)·멀티미디어메시지(MMS)·광고·주소록 데이터베이스(DB)·114안내 DB 등 KT그룹의 API를 1년간 무료 또는 저가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포털·제조사들의 범용 API를 확보해 개발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공공 DB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활용 프로세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표 사장은 “과거 이동통신사 중심의 폐쇄형 사업구조를 개방형 구조로 혁신해 철저한 개발자 중심 지원을 통해 모바일 콘텐트 시장을 자생적 생태계로 활성화시키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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