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이형택 '올초 부진 떨쳐 기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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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 소감은.

"올해 초 부진을 완전히 떨어버린 느낌이라 기분 나쁘지 않다. 사실 결승 진출은 생각지도 못했다. 경기를 할수록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돼 오히려 자신감이 커졌다. "

- 2주 연속 상위권 진출로 피곤하지 않나.

"대회 전에는 걱정이 많았지만 발에 물집도 잡히지 않는 등 최상의 컨디션에서 경기를 펼쳤다. 또 이달 말 예정된 그랜드슬램 대회인 프랑스 오픈을 앞두고 한 단계 아래인 챌린저 대회에 참가, 몸상태를 추스를 계획이다. "

- 경기 운영 방법이 변했는데.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대회에 잇따라 참가하면서 상대에 따른 공략법을 몸으로 터득했다.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넘기는지도 알 것 같다. 또한 약점이던 백핸드 슬라이스도 연마해 다양한 구질의 공을 칠 수 있게 됐다. "

- 상대 로딕을 평가한다면.

"파워가 매우 뛰어나며 상대의 구석을 찌르는 패싱샷의 정교함까지 갖춘 대단한 선수다. "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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