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소렌스탐 시즌 5승…상금 700만弗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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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아니카 소렌스탐(31.스웨덴)이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리지 이글스 랜딩 골프장(파72.5천5백68m)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칙필A 채리티 챔피언십(총상금 1백20만달러) 최종일 연장전에서 소피 구스타프손(28.스웨덴)을 물리치고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우승상금 18만달러(약 2억3천4백만원)를 보태 통산 상금액 7백14만2백64달러(약 92억8천2백34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LPGA 60여년 사상 최고액이며 최초의 7백만달러 돌파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백3타 동타를 이룬 둘의 연장 승부는 두홀만에 끝났다(http://www.lpga.com).

연장 첫홀인 18번홀(파5.4백18m)에서 버디(2온2퍼트)로 비긴 뒤 두번째 홀인 10번홀(파4.3백42m)에서 구스타프손이 무너졌다. 깃대를 1백13m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친 세컨드샷이 그린 앞 물 속에 들어가며 구스타프손이 더블 보기로 고개를 떨군 반면 소렌스탐은 담담하게 파를 잡았다.

소렌스탐은 우승 인터뷰에서 "타이거 우즈와 나를 비교하는 것은 반드시 적절하지는 않지만 우즈와 나는 올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한차례씩 우승했고 승수와 성적을 비교해보면 나는 잘 해내고 있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소렌스탐은 이어 "나는 우즈가 어떻게 공을 치는지 보고 싶다. 시범경기든 어디서든 우즈를 상대로 경기하고 싶다" 며 우즈에게 도전할 의사를 피력했다.

소렌스탐은 "시즌 최다승(13승.미키 라이트.1963년)과 1년내 4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해 진정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박희정(21)은 1언더파(버디 2, 보기 1개)를 보태 공동 27위(4언더파 2백12타)에 올랐다.

박세리(24.삼성전자)는 3언더파 69타로 샷 감각을 찾아 공동 45위(합계 1언더파 2백15타)를 기록했다.

임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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