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대학교재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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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게임을 교재로 사용하는 대학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KS미디어(http://www.ksmedia.co.kr)가 개발한 교통시뮬레이션 게임 '트래픽 시티' 는 최근 안양대 도시정보공학과의 정식 교재로 채택돼 2학기부터 강의실에 등장한다.

이 게임은 게이머가 여러 도시를 오가며 교통계획을 세우고 도시교통의 흐름을 운영하는 방식인데, 지난 3월부터 계명대 교통공학과에서도 강의 보조교재로 활용하고 있다.

안양대 김주현 교수는 "교통공학 분야 중 지능형 교통체계(ITS)부분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데 트래픽 시티를 활용하면 이론과 비슷한 교통 현상을 체험할 수 있어 교재로 채택했다" 고 말했다.

감마니아(http://www.gamania.co.kr)가 개발한 소점포 모의경영게임인 '패스트푸드' 는 부산외국어대 경영정보학과에서 지난해 2학기 전공필수과목으로 개설된 '시뮬레이션' 과목의 부교재로 채택한 바 있다.

도시를 건설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인 '심시티' 시리즈도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에서 지난해 강의 부교재로 활용했다.

KS미디어의 차동준 사장은 "교실에서 이론과 실제 현상을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어 앞으로 게임을 교재로 활용하는 대학이 점점 늘 것" 으로 예상했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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