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청주·춘천·부천에 문화산업단지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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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대전 ·부천 ·청주 ·춘천 등 전국 4개 도시에 첨단 문화산업단지가 만들어진다.

문화관광부는 6일 “최근 전문가 심의를 거쳐 문화산업단지 조성 예정지를 확정했다“며 “내년부터 2004년까지 지자체별로 2백억원 정도 범위에서 사업비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문광부는 “21세기 지식 집약형 고부가 가치산업이며 친환경적인 첨단 문화산업을 지역별로 특색있게 육성한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후보지 신청을 받은 결과 총 8곳에서 접수를 했다”고 밝혔다.

◇대전=4백20억원을 들여 엑스포과학공원 내 10여만 평의 부지에 영상 ·게임산업을 집중 육성하게 된다.

프레스센터 등 건물 2개동(1천3백65평)에는 문화산업 창업보육센터도 설치한다.

대전시는 지씨텍 ·박철수필름 등 멀티미디어 게임 및 영화 관련 12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공원내에 오는 7월까지 정지영프로덕션 등 영화사 4곳을 포함한 9개 문화 관련 업체를 추가로 입주시킬 예정이다.

◇부천=원미구 상동 454 일대 6만2천 평의 부지에 2003년까지 1백33억원을 들여 만화영상 테마파크인 ‘송내 첨단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단지에는 이현세 ·허영만 ·배금택 등 국내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만화의 거리’를 비롯,‘디지털 예술 종합지원센터’ ‘문화 테마의 거리’등이 들어선다.

부천시는 또 문화산업단지 조성과 연계,오는 9월 부천체육관에서 문화산업 박람회를 연 뒤 이곳에 출판만화관 ·애니메이션관 ·캐릭터관 등을 지어 상설 운영할 방침이다.

◇청주=현재 비어 있는 상당구 내덕동 담배인삼공사 청주연초제조창(부지 1만1천 평,건물 연면적 1만2천7백 평)이 단지 조성 예정지.

올해부터 2004년까지 민간자본 등 총 6백4억원이 투입돼 ▶문화산업 창업보육센터 ▶컨텐츠산업단지 ▶문화활동 동아리방 ▶이벤트홀 ▶문화 상품 전문상가 ▶첨단 놀이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청주시는 사업 추진을 원활히 하기 위해 조만간 민 ·관합작(제3섹터) 방식으로 가칭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춘천=민간자본 등 1천억을 들여 춘천시 서면 현암리와 금산리 일원 6만1천여 평의 부지에 조성된다.

키즈랜드 ·네이쳐랜드 ·캐릭터랜드 ·안데르센랜드 ·이벤트 가든 등으로 꾸며지는 6천4백 평 규모의 문화산업 테마파크가 단지의 핵심 시설. 주제 전시관 ·영상자료관 ·산업정보관 등 정보센터와 연구제작실 ·부설교육원 ·컨벤션홀 등 연구제작 센터도 들어선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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