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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한국화가 유미선 '상념의 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한국화가 유미선씨의 개인전 '상념의 산' 이 서울 공평동 공평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8일까지).

파스텔조의 은은한 색감을 바탕으로 산과 물을 암시하는 몇가닥의 선들이 낙서처럼 그려진 정적인 작품들을 보여준다. 어둡고 커다란 색면 전체가 산을, 그 속의 몇가닥 선이 집과 언덕, 폭포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산-소리1' 같은 작품은 노장사상의 무위자연 세계를 느끼게 한다.

비슷한 방식으로 산등성이와 꽃, 나무와 집을 형상화한 '산-이곳' 은 "우리가 사는 세상이 산인데, 그 산-세상에서 복닥거리며 사는 일에 너무 집착하는 게 아닌가" 하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02-733-9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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