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항원사 비호' 윤준위 3일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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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박노항(朴魯恒)원사의 병역비리를 수사 중인 군 검찰은 2일 朴원사에게 수사상황을 수시로 전해준 혐의(범인 도피)가 드러난 육군본부 헌병감실 尹모 준위에 대해 이르면 3일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군 검찰은 또 李모 준위도 朴원사와 10여차례 이상 전화통화를 한 사실을 밝혀내고 금명간 李준위를 소환해 통화내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지검도 이날 1998년 1차 병역비리 수사 때 朴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安모 변호사 전 사무장 崔모(50)씨를 긴급 체포했다.

검찰은 崔씨를 상대로 자신의 아들 병역면제를 朴원사에게 부탁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특히 崔씨가 자신의 아들 외에 다른 사람들의 병역비리를 알선한 혐의도 함께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朴원사는 지난 97년 10월께 현직 국회의원 및 정부기관 인사 등과 술자리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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