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원전 1·2호기, 새우떼 끼어 한때 멈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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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1일 새벽 경북 울진 원자력발전 1.2호기의 취수구에 새우떼가 대량 유입되면서 이날 오후 4시까지 발전이 중단됐다. 새우떼가 유입된 곳은 바닷물을 끌어들여 냉각수로 활용하는 취수구로 평소 새우떼를 막기 위해 그물을 2~3중으로 쳐놓았으나 이번에 1~2㎝ 크기의 새우떼가 수t씩 몰려 들었다.

울진원전 1.2호기는 1997년에도 해파리와 새우떼의 대량 유입으로 두차례 발전이 중단됐으며, 99년에는 2호기에 멸치떼가 몰려 세차례나 출력을 줄이기도 했다.

울진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원전 취수구 주변에 새우떼와 해파리떼가 몰리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온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며 "취수구 주변에 그물망을 보강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울진=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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