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기구매 예산 연42% 증액 편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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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의 참모진이 작성한 국방예산안에 향후 7년 동안 매년 2백50억달러(약 33조원)의 무기구매용 추가예산이 포함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 보도했다.

현재 미국이 무기구매에 쓰고 있는 액수는 연 6백억달러로 이번 추가 예산안이 승인될 경우 연 42%가 증가하는 것이다.

이번 안에 따르면 국방부는 7년간 공군 F-22전투기 프로그램에 1백12억달러를 투입하고, C-17수송기 구매에 1백55억달러를 들일 계획이다. 또 공중레이저.우주레이저 및 해양 방어 등 미사일방어기술 개발에 80억달러를 쓴다.

그러나 국방부의 이 계획은 대통령선거 기간 중 향후 10년간 국방비의 증가를 연 45억달러선에서 제한하겠다고 했던 공화당측 공약과 배치하는 것이어서 예산 당국과 갈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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