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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스님 생가 '성지' 로 인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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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경남 산청군 단성면 묵곡리에 복원된 성철(性徹) 큰스님의 생가와 그 옆에 지은 겁외사(劫外寺.사진)가 불교 성지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겁외사가 완공기념 법회를 연 뒤 한달 만에 10만여명의 불교 신도와 관광객이 방문했다. 완공 법회 후 처음 3일 동안 2만2천여명이 몰린 이후 하루 평균 2천~4천여명이 찾고 있다.

특히 주말과 휴일에는 전국에서 방문객들이 몰려 이 일대 진입로 2~3㎞가 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최근에는 중.고교생들의 수학여행과 유치원생들의 현장학습장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생가 복원과 겁외사 건축은 성철 스님의 끝없는 수행 정신과 무소유의 삶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1998년 52억원의 사업비로 묵곡리 생가터 일대 1만2천여㎡ 부지에 착공돼 3년 만에 완공됐다.

생가에는 한옥 형태의 안채와 사랑채.유물전시관 등이 있고 겁외사는 성철 스님의 진영을 봉안한 대웅전.선원.요사채.누각 등으로 이뤄져 있다.

겁외사의 일철(日鐵)스님은 "성철 스님의 생전 법어와 가르침을 통해 불교의 대중화를 확산하는 등 새로운 불교 성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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