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항사건' 수사… 지도층 병역비리 일부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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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노항(朴魯恒)원사 병역비리 사건' 을 수사 중인 국방부 검찰단(단장 徐泳得 공군대령)은 26일 朴씨와 관련된 1백여건의 병역비리 가운데 미결로 처리돼 온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연루 혐의를 일부 파악, 이들과 朴씨간의 중간 연결고리를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검찰 관계자는 "朴씨의 도피로 중단됐던 병역비리 수사와 관련, 지난 1년간 검.군 합동 수사반이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朴씨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또 "병역비리로 이미 구속 수감돼 있는 인물 가운데 일부도 다시 소환돼 朴씨와의 연루 부분을 조사받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군검찰은 朴씨의 은신처에서 압수한 전자수첩에 李모씨의 이름과 전화연락처가 확인돼 朴씨가 지운 기록내용 복원에 성공할 경우 비리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 전자수첩을 제조사인 일본의 S사로 보냈다.

안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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