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상] '아트 파리 2004' 한국 작가 6인도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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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지난 21일부터 닷새동안 루브르 미술관내 카루셀 전시관에선 제 6회 '아트 파리 2004'가 열렸습니다. 엄격하게 선발된 214개의 작품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회는 세계 각국 145개 화랑이 참가, 대규모 국제아트페어행사로 성황을 이뤘습니다.

아트페어란 미술작품을 판매하는 시장으로 미술품시장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화랑 사이의 정보교환이나 판매 촉진 등을 위해 여러 화랑들이 연합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가운데 프랑스의 피악(FIAC), 스위스의 바젤(BASEL), 미국의 시카고(CHICAGO) 아트페어가 세계 3대 아트페어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피악은 대중성과 축제성을 중시하는 아트페어로, 시카고 아트페어는 미국의 현역작가를 선보이는 아트페어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그 밖에 판화 아트페어로 유명한 프랑스 사가(SAGA)전, 독일의 쾰른 아트페어, 에스파냐의 아르코 아트페어, 일본의 니카프 아트페어를 비롯해 주로 라틴계열 작가들이 출품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마이애미 아트페어 등이 대표적인 아트페어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트 파리 2004' 전시를 위해 동아대 교수인 임동락씨를 비롯해 방혜자, 곽수영 씨 등 6명의 작가들이 참가했습니다. 이 중 임교수는 이번 전시를 위해 파리에서 특별 제작한 조각품 3점과 국내에서 제작한 조각품 4점을 영상과 함께 전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임교수는 지난해 말 프랑스문화성 지원으로 연간으로 발간돼 유명 예술잡지 '플라스틱(PLASTIK)"지에 보도된 기획특집 '스페샬 코레(Special Coree)'에서 4명의 평론가에 의해 백남준, 이불 등과 함께 환경조각 부문에 선정돼 프랑스 미술계에 소개된 바 있습니다.

현재 삼성문화재단, 가나아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세번째로 프랑스 문화성 산하기관인 '인터내셔널 시테 데 자르(Internaional Cite d'Arts)" (국제 예술 공동체)의 STUDIO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취득하기도 했습니다.

파리=박경덕 특파원.이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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