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를 다지자] 장기활용 위한 디지털화 시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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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영상 자료를 수집.보존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비용, 전문적인 인력이 필요하다.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자료를 찾아내고 발굴 자료를 기술적으로 복원.관리하며, 보존 자료를 활용하는 것은 문화 인프라의 확보에 직결된다. 따라서 공공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현재 영상도서관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영상자료원은 해야 할 일은 많으나 여건이 부족하다. 5천여편의 한국 영화 필름을 소장하고 있으나 초창기 자료를 포함해 한국전쟁 이전의 자료는 극히 일부를 빼고는 망실됐다. 자료의 화학적 변화로 인한 훼손을 막고 안전하게 보존하며, 보존 자료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다.

필름의 복사, 중요 자료의 비디오 전환이나 디지털화를 서둘러야 한다. 그래야 시네마테크도 활용할 수 있다. 문화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은 국가적 사업이며, 영화를 만드는 일만큼 중요하다.

조희문 <상명대 교수.영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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