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AT1 국내학생이 첫 만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미국 대학에서 세계 각지의 학생들과 생활하면서 세상을 움직이는 원칙을 탐구하고 싶습니다. "

우리네 수능시험격인 미국대학입시학력검사(SAT1)에서 한국학생으로는 처음으로 1천6백점 만점을 받은 이미영(李美瑛.19.대원외고졸.사진)양의 포부다. SAT1은 언어영역.수리영역 두 과목에 각 8백점이다. 李양은 선택과목시험인 SAT2의 물리와 수학1에서도 만점을 받았다.

李양은 재경부 서기관인 아버지 이명훈(李明勳.50)씨를 따라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때부터 1년6개월 동안 미국 테네시주에서 생활했을 뿐 초.중.고교를 모두 한국에서 졸업했다.

현재까지 입학허가를 받은 미국 대학은 브라운대.컬럼비아대.조지타운대 등 6개교다. 웨슬리여대와 시카고대는 각각 3만9천달러와 3만2천달러의 전액 장학금도 약속했다. 李양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방학이면 영어 동화.소설.수필집을 가리지 않고 20여권씩 읽은 것과 자막을 가리고 미국영화 비디오를 본 습관이 큰 도움이 됐다" 고 밝혔다.

◇ SAT시험 응시〓SAT(Scholastic Aptitude Test)는 연간 1, 5, 6, 10, 11, 12월 등 여섯차례에 걸쳐 개최된다. 검사를 주관하는 미국 ETS사에 시험일자(토요일 오전 8시 시작)와 장소를 선택해 우편.팩스.인터넷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험안내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서울외국인고를 비롯, 인터넷홈페이지(http://www.collegeboard.com)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후남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