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문화의 집 운엽협의회장 김호균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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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보다 많은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늘 고민해야죠. 지역 문화기획도 과학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

광주 북구 문화의 집 상임위원이자 전국 문화의 집 운영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호균(38.사진)씨는 "작은 전시회나 공연 등도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에서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 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하고 즐기는 관객층의 대상을 먼저 설정한 다음 기획에 들어가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열린 공간에서 아마추어들이 나름의 문화를 향유하며 주체자로 나서 그들만의 문화를 조성하는 것, 金씨가 생각하는 문화 민주화는 이같은 수용자 중심의 문화를 이루는 것이다.

그는 1999년 북구 문화의 집 운영을 맡아 내용면에서 보다 차별화하고 주민들의 욕구를 좇아 선도해왔다. 온 가족이, 온 동네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전시와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었다.

부부를 위한 콘서트와 광주 비엔날레 열배로 즐기기, 신명나는 한국의 소리 여행, 이야기와 시가 있는 우리 꽃 전시회 등을 마련했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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