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천안·아산’에 바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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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진(35·몽상가인 대표)

내가 사는 천안에 있으리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장소나 사람을 신문 속에서 보는 재미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았다. 나는 빵과 과자를 만드는 제빵인이다. 나의 고객들인 주부들을 보면 자녀에게 줄 안전한 먹거리에 항상 관심이 많다. 유해 음식을 팔거나 원산지 표시를 어기는 사람들을 따끔히 혼내주는 신문이 되었으면 한다. 음식 종사자는 항상 긴장해야 한다.

김유정(30·사법연수원생)

요즘 경제위기와 불경기로 서민들과 구직난에 시달리는 청년들 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이들의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이는 중앙일보가 됐으면 한다. 또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됐던 판결기사와 같이 사안을 냉정하게 법리적으로 판단하는 것 또한 좌우대결구도로 가져가는 논조는 지양했으면 한다. 공정한 언론으로서 중앙일보의 번창을 기원한다.

김은경(55·온양민속박물관 관장)

서울에서 내려 온 사람으로 지역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천안·아산 섹션을 즐겨 보고 있다. 특히 관광지는 물론 문화행사, 맛있는 집까지 객지생활에 필요한 정보가 많아 좋다. 온양민속박물관 관장으로 문화시설을 소개하는 기사를 많이 써줬으면 좋겠다. 천안·아산에 의외로 많은 문화시설이 있지만 어떤 문화행사가 열리는지 소식을 알기가 쉽지 않다.

맹명호(46·가온치과병원 대표원장)

기존 언론이 관심을 쏟지 않던 문화·건강·교육에 대한 정보를 다루고 있어 고무적이다. 조금 더 구체적인 정보를 주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 지역 문화 공연 정보를 좀 더 소상히 전했으면 한다. 내가 속한 의료분야도 겉핥기 수준을 벗어나 전문적인 부분까지 소개하면 어떨까. 독자들 의료지식 수준이 높아져 인터넷 검색 수준은 넘어서야 독자들이 관심을 갖는다.

법혜(63·본명 김태완·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

1년 전 중앙일보가 천안·아산 섹션을 만들어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 반가웠다. 우리지역만을 위한 섹션이 생겨 전방위적인 소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 더욱 지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항상 지면을 독자들에게 열어 놓으라는 조언을 하고 싶다. 전후좌우 상하를 막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지역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송훈(28·중식당 ‘슈엔’대표)

오락프로그램 ‘1박2일’에 나오는 지역에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고 한다. 올해는 충청 방문의 해다. 천안·아산에서 볼만한 곳을 많이 알리는 신문이 됐으면 한다. 우리들이 우선 잘 알아야 다른 지역에 사는 친지들에게“우리 동네에 이런 곳있다”고 알릴 것이 아닌가. 그래서 많은 외지인들이 찾아오고 우리 가게같은 음식점도 들러줘 지역 외식산업이 발전했으면 좋겠다.

안병옥(61·천안여고 교장)

평소 중앙일보를 즐겨 보고 있다. 교육관련 기사가 차별화되어 있다. 특히 천안·아산 섹션은 공교육에 힘이 되는 기사를 많이 써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학교 현장을 찾아 우수사례를 많이 발굴해 주길 바란다. 학력 신장 뿐 아니라 인성교육과 관련된 모범사례도 써 달라. 많은 학교가 이를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말이다.

양희찬(49·우리이비인후과 원장)

내용이 알차고 좋은데, 일주일에 두 차례 나와 아쉬움이 많다. 앞으로 지역경제적 측면에서 부동산 투자방법과 시세분석·전망을 비롯해 도시발전계획 등에 관심을 보여주길 바란다. 이를 계기로 지역민들이 서울의 아파트만 사지 않고 천안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경제적 측면을 강화했으며 좋겠다. 시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전방향과 이정표가 될 수 있는 보도도 필요하다.

유동석(48·천안생활체육회장)

모든 일엔 건강이 우선이다. 열심히, 쉼 없이 무언가를 하는 모습도 멋있지만 이를 위해 운동을 하고, 건강을 챙기는 열정도 또 다른 멋이다. 천안시생활체육회는 이런 시민들을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 중앙일보 천안·아산섹션도 천안시민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길 바란다. 또 평생 함께 했으면 좋겠다.

이기원(44·리챠드프로헤어 대표)

지난해 6월 리챠드 헤어디자이너 4명과 중앙일보 천안·아산이 함께 기획·구성한 특집 기사는 지역 언론의 새 방향을 보여줬다. 헤어디자이너들 입을 통해 지역의 뷰티·패션 트렌드를 읽고 있다. 지역이 경제 발전에 맞춰 ‘멋의 조화’를 이루도록 이끌어 주는 언론이 됐으면 한다. 그리고 다양한 연령대와 계층 모두에게 유용한 정보를 줄 수 있어야 한다.

이종민(55·이화여성병원 대표원장)

천안·아산 섹션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언론으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한다. 천안·아산 섹션을 통해 꼭 필요한 정보를 얻고 있다는 말을 주변에서 많이 듣는다. 중앙언론이 지역에 관심을 갖고 동네소식을 전하는 로컬섹션을 만들어 주어서 고맙게 생각한다. 그동안도 잘 해왔지만 앞으로 지역민이 목말라하는 문화, 교육 같은 정보를 더욱 심화시켜 주기를 바란다.

이준일(57·온양교통 대표)

중앙언론을 대표하는 중앙일보가 아산의 지역경제 발전과 관광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아산의 관광 발전은 부족한 점이 많다. 수도권전철 개통 이후 관광객도 기대만큼 많지 않다. 아산에서 관광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은 밝은 표정부터 지을줄 알아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중앙일보 천안·아산’이 지역민들 선도하고 아산에 대해 더 많이 알리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이한선(47·변호사)

‘중앙일보 천안·아산’ 섹션의 발행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앞으로도 천안과 아산의 지역 현안에 대해 보다 수준 높은 해결책 제시와 함께 우리 주변의 숨겨진 이웃들의 훈훈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더 많이 소개해주길 바란다. 나아가 언론 본연의 역할 중 하나인 진정한 사회통합을 위해 소외되고 그늘진 곳을 비추는 따뜻한 등잔불의 역할을 다해주길 당부한다.

최철기(37·뮤지컬 ‘비트’연출가)

일주일 두 번(화·금요일)이 아니라 더 자주 볼 수 있는 신문이 됐으면 좋겠다. 문화예술인 및 공연 기사를 많이 실어줘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 지역 공연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는 매체가 있으면 종사자는 힘을 얻어 더 좋은 공연을 유치하게 된다. 문화예술인을 북돋는 기사를 많이 써줬으면 좋겠다. 천안·아산에선 비판보다 먼저 박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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