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경영혁신] 경북 봉화 '키 작은 사과나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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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경북 봉화군은 사과나무의 키를 확 낮추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발벗고 나섰다.

과수원에 사다리를 놓고 가지 치고 사과 따는 번거로움을 없애야 일손도 덜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래서 직원들은 M9이라는 키 낮은 대목(접 붙일 때 뿌리부분에 사용하는 묘목)을 들여와 직접 증식했다. 군이 직접 대목을 증식하자 농민들은 1주에 1천8백~2천원 하던 묘목을 6백원에 사들일 수 있었다.

M9 사과나무의 키는 2~2.5m.사과가 달리는 높이는 2m 안쪽이다. 때문에 M9 과수원에선 이제 사다리가 필요없다.

봉화=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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