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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레슨] 생보사 통합보험 좋다고 기존 보험 해약은 삼가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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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첫째, 생보사의 보장내역이 손보사와 큰 차이가 없어졌다는 점이다. 생보사 상품이 손보사처럼 실제 들어간 의료비용을 보장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실손의료비 보장 부분은 그동안 손보사의 독자 영역이었다.

둘째로 보험료가 싸졌다는 점이다. 생보사의 통합보험은 가족 구성원이 늘어날 경우 하나의 보험증권에 추가할 수 있어 개별 가입에 따른 중복보험료 부담을 덜 수 있다. 다만 통합보험의 특약은 별도 보험에 들 경우와 보장 내용이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령 통합보험의 자녀보장특약은 어린이를 위한 별도 보험의 보장내용과 상당 부분 다르다.

셋째는 기존의 종신보장을 통합해 다양한 상품구성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생보사의 종신보험은 변액종신·CI종신 등으로 가지치기를 해왔었는데, 통합보험도 종신토록 사망보장을 받는다는 틀 안에서 이러한 요소를 패키지화하는 게 가능해졌다. 통합보험도 정액형·변액형·CI형 등으로 가입자의 입맛에 따라 설계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마디로 통합보험 하나면 온 가족의 보장성 보험은 해결된다는 개념이다. 이 때문에 통합보험으로 바꾸면 어떤 득실이 있는지에 관한 문의가 들어온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통합보험으로 갈아타지 말고 현재 상품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보험은 아무래도 해약을 하면 손해 보는 경우가 많고, 통합보험 가입으로 보장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통합보험은 그동안 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있는 사람 중에서 보장성을 중심으로 새 판을 짜는 사람에게 적합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택주 SK MONETA 수석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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