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임명제로 바꿔 자치단체 부패 막아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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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자민련 조부영(趙富英)부총재는 6일 국회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자치단체의 부정부패를 방지하고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기초단체장을 임명제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며 "1단계로 자치구의 구청장부터 임명제를 시행하자" 고 제안했다.

趙부총재는 "지금은 개헌을 논할 때가 아니라 민생을 걱정해야 할 때" 라면서도 "개헌논의가 공론화될 경우, 우리 당은(당론대로)내각제 개헌을 강력히 추진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김정일(金正日)위원장의 서울방문은 실현돼야 하지만 정부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도 가감 없이 국민에게 솔직히 공개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건강보험 재정 위기와 관련, 趙부총재는 "의보통합과 의약분업을 그 이전의 상태로 환원하는 것은 더 큰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 며 총리 직속으로 '의약분업 개선 특별기획단' 을 설치하자고 제의했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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