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12집 '마이 라이프' 재능있는 뮤지션 총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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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이선희가 새로 발표한 12집 '마이 라이프' 는 프로듀서부터 앨범 재킷 사진에 이르기까지 현재 한국 대중음악을 이끄는 최고 수준의 실력자들이 모여 만든 앨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인기 작곡가 겸 프로듀서 유영석이 제작 총괄을 맡은 한편 '니 노래를 빌려서' '고백' '마이 라이프'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죠' 등의 노래를 만들었다.

또 god.박지윤 등의 노래를 만들어 요즘 최고의 흥행 작곡가로 대접받고 있는 박진영의 '살아가다 보면' , 최근엔 핌프록 그룹 실버 스푼의 프로듀서로서도 명성을 얻고 있는 로커 김종서의 '아마' , 조성모의 '불멸의 사랑' 등으로 떠오르고 있는 작곡가 양정승의 '비창' 등의 새 노래가 들어있다. 기타의 함춘호, 드럼의 강수호 등 정상급 세션맨들이 연주를 맡았으며 앨범 재킷의 사진은 김희선 누드 사진 파동으로 일반에도 이름이 알려진 정상급 사진 작가 조세현이 맡았다.

용기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미혼모의 모습을 담은 '살아가다보면' 의 뮤직비디오는 탤런트 김원희가 주연을 맡았다.

"새 음반을 낼 때마다 늘 신인이라는 생각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애쓰죠. 이런 저런 일들을 많이 겪은 젊은 날을 보내고 이제 좀더 차분하고 성숙한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

타이틀곡 '이별 소곡' 은 이선희 자신이 만든 곡으로 역동적인 보컬이 트레이드 마크인 이선희의 또 다른 면모를 느끼게 하는 차분한 곡이다. 반면 '아마' 는 그녀 특유의 풍부한 성량과 시원한 고음처리를 만끽할 수 있는 록발라드다. 5월부터 장기 공연에 들어갈 예정이다.

글〓최재희.사진〓김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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