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 짚공예·처용탈 부자 작품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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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짚공예가 김제홍(金濟洪.67)씨와 처용탈 제작자 김현우(金玄祐.47.사진右)씨 부자(父子)가 4월 1일부터 20일까지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작동리 갤러리 공간에서 첫 공동 작품전을 연다.

아버지 金씨는 중구 효자동 죽전마을에서 멍석.동구미.알바구니.짚신 등을 만들며 짚공예품의 전통을 잇고있다. 아들은 10년째 처용탈을 만들면서 17차례 전시회를 열었다.

현우씨는 "어릴적 사랑방에서 밤새워가며 짚신을 만드시던 아버지의 솜씨를 물려 받아 처용탈을 만들게 됐다" 며 "전시회를 갖지못한 아버지의 짚공예 작품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전시회를 마련했다" 고 말했다.

전시회에는 짚공예품 40여점과 처용탈 20여점이 선보인다. 김제홍씨는 "조상들이 사용해온 생활용품의 실용성과 조형미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어릴 적 기억을 되살려 공예품을 만들었다" 고 말했다.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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