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주변 관광지] 무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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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9면

남쪽 해안 방조제를 따라 건설된 해안도로를 가다 거잠포구를 지나면 철부선이 무의도를 왕래하는 잠진도 선착장에 이르게 된다. 무의도행 철선은 약 1시간 간격으로 출발하는데 섬의 샘꾸미 선착장까지 걸리는 시간은 10분 이내로 잠깐일 정도다.

여기서는 차를 그대로 배에 싣고 갈 수 있다. 무의도에서는 마을버스도 운행한다.

무의도라는 이름은 섬의 자연경관이 마치 장군이 옷을 휘날리며 달리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고 춤을 추고 있는 무희의 모습같이도 보인다고 해서 붙은 것이다.

섬은 전체 들레가 3.8㎞ 정도의 작은 섬이지만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무공해 원시림과 개불안란등 휘귀식물의 보고다. 해변의 백사장은 먼지 하나 묻지 않은 것처럼 깨끗하기만 하다.

섬을 관광하고 다시 나오는 길에 선착장 주변에 즐비한 각종 생선회나 조개구이 등 해산물 요리를 맛보는 것도 별미다.

▶해수욕장=샘꾸미 선착장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하나개 해수욕장이 있다. 천연백사장과 울창한 송림이 자랑이며 수상가옥의 기분을 내게 해주는 방갈로 등이 잘 설치돼 있다. 또 인근에 실미해수욕장과 큰무리 해수욕장도 있다. 실미해수욕장에서는 바닷물이 빠져나가면 실미도까지 걸어서 갈 수도 있으며 갯벌에서 바지락.게 등을 잡을 수가 있다.

▶등산코스=해발 2백47m의 호룡곡산과 2백36m의 국사봉이 섬 양쪽에 솟아 있다. 등산로가 그리 가파르지 않고 완만하게 잘 닦여져 있어 어린이들을 포함한 가족들도 오르기 쉬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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