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어치 광물 5종 '심봤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대한광업진흥공사(http://www.kores.or.kr)는 지난해 국내에서 12조원어치 정도 되는 금.철.석회석 등 광물 원석을 새로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이를 1차 가공할 경우 2백19조원의 경제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광진공은 추산했다.

광진공은 23일 오후 학계.업계 등 자원 관계자들을 초청, 지난해 처음 실시한 광산 정밀조사 결과 보고회를 열고 10개 지구 18개 광산에서 금.아연.철.석회석.납석 등 5개 광물의 개발가능한 매장량(가채광량) 11억7천2백16만5천t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삼척-도계, 호명-하장 지구 등에서 발견한 석회석 중에는 부가가치가 높은 제철용이나 화학품 가공용 석회석이 2억6천만t(2조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석회석은 시멘트용과 달리 곱게 분말을 내는 등 가공할수록 가격이 올라가 1차 가공 가격이 원석의 7.6배, 3차 가공 때는 60배 이상이 된다고 광진공은 설명했다.

박문수 광진공 사장은 "앞으로 10년간 금.아연 등 11개 광물을 정밀탐사해 2010년까지 1백20억t(76조원)을 확보하고, 금.은광산 6개 등 대규모 생산광산을 60개 정도 더 개발하겠다" 고 말했다.

양선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