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 유엔총장 재출마 선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오는 12월 31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코피 아난(사진) 유엔 사무총장이 22일 재임의사를 밝혔다.

아난 총장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청이 있을 경우 봉사할 준비가 돼 있다" 고 말해 재선에 도전할 뜻을 분명히 했다.

유엔사무총장직은 대륙별로 10년씩 맡는 것이 관례인데 전임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전 총장도 아프리카 대륙의 이집트 출신이어서 아난이 총장에 재선할 경우 아프리카에서 15년 연속 사무총장을 배출하게 된다.

한편 중국의 선궈팡(沈國放) 유엔 부대표는 지난주 "상당수 아시아 국가 대표들은 아시아인이 차기 사무총장에 선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유엔본부=신중돈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