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책꽂이] '세계 경제를 조종하는…'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세계 경제를 조종하는 그림자 정부(이리유카바 최 지음,해냄,1만원)=“역사의 뒷편에는 현존하는 엘리트들의 거대한 지배 야욕이 숨어있다.”2년 전 『그림자 정부』에서 역사의 숨겨진 주인공의 정체와 이들이 인류의 역사를 조작하는 방법에 관해 서술한 바 있는 저자가 이번엔 소수 재벌과 다국적 기업들이 인류의 경제를 어떻게 조종하고 있는지에 관해 이야기한다.엘리트들의 손에 세계 경제를 넘겨주지 않으려면 각 나라가 경제적 독립을 이뤄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20년간 배운 영어-런던에서 길을 잃다(우혜전 지음,초록배매직스,9천원)=‘How are you?’우리나라 학생들이 공식처럼 외우는 이 인사말은 실제 영국 런던에서는 거의 들을 수 없다.‘How are you doing?’이 더 일반적인 표현이기 때문.문법으로는 틀리더라도 런던 사람들이 실제 많이 쓰는 영어표현을 소개한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저자는 또 자신이 런던에서 겪은 문화적 차이로 인한 시행착오를 구체적 예문을 통해 전달한다.

□인문.사회과학

◇ 서양근대철학(서양근대철학회 엮음, 창작과비평사, 1만6천원)〓서양 철학 도입 후 반세기 만에 국내 학자들이 직접 쓴 첫 서양근대철학 연구서. 르네상스 시대부터 칸트까지 서양근대철학의 맥을 짚고 있다.

◇ 테크노폴리(닐 포스트먼 지음, 김균 옮김, 민음사, 1만2천원)〓 '테크노폴리' 란 기술이 신격화되는 현대사회의 문화적 상황. 저자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인간성 상승을 주도하는 교육' 을 제시한다.

◇ 사고혁명(루디 러커 지음.김량국 옮김.열린책들.1만2천원)〓수.공간.논리.무한.정보에 대한 독특한 설명으로 수학의 재미난 모습에 주목한다.

□경제.경영

◇ 경제가 그런 거였나(사토 마사히코.다케나카 헤이조 지음, 곽해선 옮김, 리드북, 1만원)〓경제학의 어원에서부터 재미있고 쉬운 대화체 설명이 가슴이 탁 트이게 해주는 초간편 경제 해설서다.

◇ 발상의 혁명(칸바 와타루 지음, 강태규.정은영 옮김, 주변인의길, 8천5백원)〓 '발상의 순발력' 을 키워 '번득이는 영감' 을 얻게 하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 주가등락 미리 알 수 있다(이수 지음, 애퓨북스, 1만5천원)〓저자는 동양의 상수역학을 통해 주가 등락은 물론 모든 거시 경제 변수들도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교양.실용.기타

◇ 아담을 아느냐(이시형 지음, 이다미디어, 8천원)〓여자가 모르는 남자의 성(性)을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저자가 솔직하게 해부한다.

◇ 북한 쪽 백두대간, 지도위에서 걷는다(이향지 지음, 창해, 1만2천원)〓백두대간 진부령 이북구간의 사이버 산행기. 시인의 글맛이 입안에 착착 들러붙는다.

◇ 행복한 아이들(윤주영 지음, 현암사, 9천8백원)〓11년에 걸쳐 찍은 미혼모와 입양아, 입양가족의 모습들을 담은 사진 에세이집.

◇ 나는 告發者이고 싶었다(손일근 지음, 한국문원, 8천원)〓현직 언론인인 저자가 1977년 이후 쓴 글을 모아 펴낸 칼럼집이다.

◇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다(장휘용 지음, 양문, 8천7백원)〓기(氣)와 정신세계에 대해 저자가 체험에서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풀어놓았다.

◇ 2001 보도사진연감(한국사진기자협회, 17만원)〓2000년 국내 정치.사회.문화.스포츠 부분의 보도사진 모음집.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