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남윤호 특파원, 주정완 기자]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지수가 21일 7.5%나 폭등하며 3주 만에 13, 000엔선을 회복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당국의 금융완화정책 추진에 자극받아 9백12.97엔(7.49%) 오른 13, 103.94엔으로 마감했다.
엔화가치는 달러당 0.42엔 오른 1백22.93으로 장을 마쳤다.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지난 19일 오후 하루짜리 콜금리를 0%로 유도하는 제로금리로의 복귀를 결정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20일은 휴일이어서 금융시장이 쉬었다).
미.일 정상회담에서 모리 총리가 "부실채권 정리를 서두르겠다" 고 밝힌 것도 주가 오름세를 부추겼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그동안 정치.사회적 충격을 이유로 망설여왔던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정리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금융청을 중심으로 경제산업성.국토교통성 등 3개 부처가 합동으로 부실정리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여기에는 ▶부실기업에 대한 은행의 부채탕감 또는 추가 융자에 대한 명확한 기준 제시▶부실을 조기에 처리하는 은행.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부여▶기업도산 및 사업매각 절차의 간소화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