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 부품·소재 개발 1, 700억 지원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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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 부품·소재 개발 1, 700억 지원

산업자원부는 올해 기계.자동차.전자.전기.금속.화학.섬유 등 7개 업종의 50개 핵심 부품.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1천7백1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2011년까지 매해 50개의 부품.소재를 개발해 한국을 세계적인 공급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산자부는 15일 기계연구원.전자부품연구원 등 7개 업종 연구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부품.소재 기술개발 및 외국인 투자유치 대토론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 지진에 강한 베어링 개발

원자력연구소 유봉 박사팀은 리히터 규모로 진도 6.0 이상의 강진에도 그 충격을 흡수해 건축물을 보호할 수 있는 베어링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베어링은 직경 15㎝의 접시형으로 탄성고무와 강철 등을 여러겹으로 쌓아 만든 것으로 좌우.상하의 지진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 지진으로 땅이 흔들려도 이를 설치한 건물은 거의 흔들리지 않는다. 미.일.이탈리아 등에서 특허를 받았다.

***기둥 없는 실내 시스템 개발

금호건설은 벽을 제외하고 실내에는 기둥이 없이도 건물이 지탱할 수 있도록 하는 무주공간(無柱空間)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 15일 영종도 신공항의 아시아나항공 정비시설공사장에서 시연회를 가졌다. 이 시스템은 금호건설이 호주의 구조설계 전문회사 스타치 인터내셔널사와 기술제휴로 개발한 것으로 비행기 정비장이나 운동장처럼 중간에 장애물이 없고 넓은 실내를 필요로 하는 곳에 적용할 수 있다. 이를 적용하면 공사비와 공사기간을 종전의 공법보다 30% 가량 절감할 수 있다고 금호측은 말했다.

*** 미국에 전지 연구법인 설립

LG화학은 전기 자동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의 동력원으로 쓰이는 고성능 대형 2차전지 시장에 진출키로 하고 미국 콜로라도에 전지 R&D(연구개발)법인인 'CPI' 를 설립했다. LG화학이 3백만달러의 자본금을 투자한 CPI는 전기자동차용 대형 리튬이온폴리머전지(LiPB)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R&D법인의 CEO로는 GM등에서 전기자동차 전문가로 활동해온 대니얼 리버스 박사가 선임됐다.

*** 경관 좋은 등대 20곳 개방키로

정부는 15일 차량 접근이 가능하고 경관이 뛰어난 등대 20곳을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주변에 소규모 공원도 조성해 관광명소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11억원을 들여 1차로 전남 홍도, 울산 간절곶과 울기, 부산 태종대, 전남 홍도, 경주 보문단지, 제주 마라도 등 6개 등대 주변에 전망대.산책로.홍보관.주차장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현재 동해 장기곶에 건설중인 등대박물관을 올해 안에 완공하고, 거문도 등 7개 등대의 직원 숙사를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사업(2000년부터 시행중)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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