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통업체들 "차별화가 경쟁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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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전지역 유통업체들이 특화(차별화) 전략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오는 17일로 개점 1주년을 맞는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8개 영화관으로 구성된 멀티플렉스영화관과 샤롯데 광장.문화센터를 연계한 '문화 마케팅' 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화점측은 앞으로는 '고급화' 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최근 젊은이들의 거리로 부각되고 있는 구시가지 중심에 자리잡은 갤러리아백화점 동백점은 지난 8일 신세대 개념의 스포츠 센터를 11층에 개장했다. 백화점측은 조만간 영업 매장을 제외한 7~12층(1천5백여평)에 멀티플렉스 영화관(5개관)문화센터.미용실등을 신설키로 했다.

한신코아 대전점은 개점 8년여만에 백화점 영업을 중단하고 다음달 28일부터 중부권 최초의 '유명브랜드 아울렛점' 으로 탈바꿈한다.

패션전문점인 엔비백화점은 젊은층들이 몰리는 구시가지에 자리잡은 지역특성을 감안, 지난해 3층 여성 캐릭터 의류매장을 모두 철수시킨 뒤 15~25세 취향의 브랜드매장들을 입점시켰다.

이밖에 중구 은행동 옛 충청은행 자리에는 서울 동대문식으로 신세대 취향 저가 의류를 전문 판매하는 '밀라노 21' 이 올연말 개점한다.

G백화점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젊은층 고객을 흡수하기 위한 유통업체간의 판촉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 이라고 전망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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