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부시정부 비난 본격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북한이 14일부터 미국 부시 정부에 대한 비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평양방송과 중앙방송은 이날 모두 78차례나 미국을 비난하는 보도와 논평을 내보냈다.

이 방송은 '미제는 침략과 전쟁의 원흉, 평화의 파괴자' 란 논평에서 "우리는 부시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미국의 대조선 태도를 지켜봤는데, 도전적인 태도로 나오고 있다" 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부시 행정부는 우리를 테러 지원국으로 몰아붙이는 등 무분별한 반공화국 행위의 도수를 높이고 있다" 고 강조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이처럼 집중적으로 대미 비난을 퍼부은 것은 이례적인 일" 이라고 말했다.

이영종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