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업체 인터넷.생명공학 사업 추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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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한창 진행 중인 12월 결산 상장기업이 주총에서 주로 다룰 안건의 윤곽이 나타났다. 아직 82개사가 주총 일자를 정하지 못했지만 상장기업의 주총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엿볼 수 있다.

우선 20%에 가까운 기업이 바뀐 증권거래법에 맞춰 주식소각 제도를 정관에 넣기로 한 점이 눈에 띈다. 주가가 옆걸음을 치는 마당에 여건이 되면 별도로 특별 주총을 열지 않고 이사회 결의 만으로 주식을 소각할 수 있는 규정을 둔 것이다.

중간 배당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기업이 15개인 점도 주주 중시 경영에 관심을 가진 기업이 늘고 있다는 방증이다. 42개 기업이 사업 목적에 인터넷.정보통신.생명공학 관련 사업을 추가한 것은 경기 상황이 바뀌면 미래의 성장 산업에 뛰어들 준비를 해두자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경기 침체와 기술주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기업으로선 성장성이 높은 사업에 대한 여지를 둠은 물론 주가 관리를 위해서도 이들 사업에 연결고리를 만들어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나현철 기자

◇ 주식 이익소각 근거 신설 신고 법인(98개사.가나다 순)〓고려개발.고려아연.기라정보통신.나자인.넥센타이어.녹십자.다우기술.다함이텍.대구도시가스.대림산업.대성산업.대원강업.덕성.동국제강.동부건설.동부제강.동성화학.동양백화점.동양제과.두산.디씨엠.디피아이.백광산업.범양건영.비티아이.사조산업.삼광유리공업.삼보컴퓨터.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삼성전기.삼성전자.삼성정밀화학.삼성중공업.삼성테크윈.삼성SDI.삼천리.삼호.새한전자.서울도시가스.서통.서흥캅셀.선진금속.세림제지.세양산업.세원화성.셰프라인.신성.신성기업.신성이엔지.신세계백화점.신일건업.쌍용중공업.써니전자.아세아시멘트공업.영풍.이수화학.인천제철.일진.일진전기공업.자화전자.제일기획.제일제당.제철화학.조광피혁.창원기화기공업.청호전자통신.청호컴넷.케드콤.케이씨텍.코리아써키트.코오롱.퍼시스.포항종합제철.풍산.하이트론씨스템즈.하이트맥주.한국주강.한국철강.한국코아.한국타이어.한라건설.한세실업.한솔CSN.한일이화.한일철강.한화.현대모비스.현대산업개발.현대시멘트.현대하이스코.화승알앤에이.화신.화천기공.LG건설.SK글로벌.SK텔레콤.W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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