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소녀 영자양 부친 살해범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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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강원도 삼척경찰서는 12일 '산골소녀' 이영자(李榮子)양의 아버지를 살해한 뒤 금품을 훔친 혐의(강도 살인)로 梁모(53.무직.서울 관악구 봉천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梁씨는 지난달 9일 오후 11시20분쯤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평리에서 혼자 살고 있는 李양의 아버지 이원연(李原演.51)씨 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 금품을 요구했으나 李씨가 저항하자 흉기로 살해한 뒤 수표와 현금 12만4천원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지난해 1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梁씨는 李씨 부녀가 모 방송국 휴먼 다큐멘터리 프로와 방송 광고에 출연한 것을 보고 광고료를 빼앗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梁씨는 李씨 집에서 훔친 10만원권 수표를 서울시내 한 노래방에서 사용했다가 이를 추적한 경찰에 적발돼 범행이 들통났다.

삼척〓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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