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정당보조금 4배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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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해 2백68억원인 정당 국고보조금이 내년에는 사상 최대규모인 1천1백3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정치자금법에 따라 보조금이 지원되는 대통령선거와 광역.기초자치단체장 및 광역의회 선거가 내년에 겹치기 때문이다.

기획예산처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요청한 내년도 정당 국고보조금을 비롯, 정부 부처가 내년도 1천1백2개 신규.계속 사업비로 요구한 예산총액이 86조3천억원이라고 9일 밝혔다. 이는 올해 배정한 사업비 예산(52조3천억원)보다 86%가 많은 것이다.

정당별 국고보조금은

▶한나라당 4백43억원(올해 1백15억원)

▶민주당 4백17억원(1백7억원)이며, 최근 원내 교섭단체 구성으로 기본 보조금이 늘어난 자민련은 2백40억원으로 올해(34억원)의 약 일곱배가 된다.

이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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