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세계 5대 대회, 도핑테스트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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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올해부터 세계적인 마라톤대회 출전 선수는 혈액검사를 받게 된다.

뉴욕·런던·베를린·보스턴·시카고 등 5개 마라톤대회 조직위원장은 6일(한국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경기력 향상을 위해 금지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마라톤 정신에 위배된다" 며 "마라톤의 고결성을 지키기 위해 혈액검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고 밝혔다.

이들은 아울러 국제육상연맹(IAAF)에 도핑테스트 규정을 강화하고 예고없는 혈액검사를 연중 실시하도록 촉구했다.

최근 일부 마라톤 선수들은 근육강화제인 에리스로포이에틴(EPO)을 섭취, 산소를 공급하는 적혈구의 숫자를 늘려 지구력을 강화한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그러나 일반적인 도핑 테스트에 쓰이는 소변 검사만으로는 EPO 복용 선수를 적발하기 어려웠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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