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울서 국제규모 섬유박람회 연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내년부터 대구와 서울 두곳에서 국제규모의 섬유박람회가 열린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주최하고 산업자원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후원하는 '한국 섬유.의류교역대전' 을 내년부터는 봄(3월).가을(10월) 대구와 서울에서 각각 한차례씩 갖기로 했다.

대구시는 당초 내년부터 대구에서만 봄.가을에 걸쳐 해마다 두차례의 국제섬유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섬유산업연합회가 지난해부터 매년 1회 서울에서 열고 있는 섬유.의류교역대전과 중복된다는 지적에 따라 지역별 특성을 살려 서울과 대구에서 나눠 개최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구 섬유박람회는 직물생산 도시의 특성을 살려 소재부문에 치중하고 서울 섬유박람회는 의류 완제품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또 3월 개최예정인 대구행사는 봄.여름 제품을, 10월 개최예정인 서울행사는 가을.겨울 의상을 주로 전시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한국섬유산업회와 최근 이같은 기본계획에 합의함에 따라 곧 국제섬유박람회의 명칭과 구체적인 행사내용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서울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 제2회 한국 섬유.의류교역대전에는 세계 45개국 2천4백명의 바이어들과 1만7천여명이 방문, 19억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기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