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TV 보다 울화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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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도쿄〓연합]모리 요시로(森喜郞)일본 총리가 25일 TV 생방송 토론 프로그램에 전화를 걸어 자신에 대한 비판을 반박하려다 실패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보도했다.

이날 아사히 텔레비전의 사회자는 모리 총리의 퇴진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총리는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국민에게 얘기해도 좋을 것 같다" 며 방송 진행요원을 통해 모리 총리와 전화연결을 시도하다 되지 않자 "늘 연락이 안되는군요. 잠수함 사건 때만이 아니군요" 라고 말했다.

그러자 사저에서 방송을 보고 있던 모리 총리는 화가 치밀어 곧바로 방송사에 여러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중 신호가 계속 나와 결국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통화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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