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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 회비 메말라 간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올해 적십자회비 납부율이 1953년 전 국민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시작한 이후 가장 저조하다.

대한적십자사(총재 徐英勳)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거두고 있는 적십자 회비 모금액이 마감을 16일 남긴 22일 현재 1백73억6천여만원으로 전체 목표액인 3백80억원의 45.7%에 불과했다.

이는 모금기간의 절반이 경과할 무렵이면 통상 60% 이상의 납부율을 보였던 예년과 큰 차이가 있다.

특히 98년 외환위기 당시와 비교해도 약 10%포인트가 뒤진 것이라고 적십자사측은 밝혔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납부방식을 지로 납부제로 전환했으나 홍보가 미흡한 데다 모금시작 시기가 설연휴와 맞물린 탓으로 보인다" 며 "마감일까지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올해 추진할 각종 인도주의 사업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적십자사측은 회비납부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또 각 가정에 배부된 회비 납부용 지로를 분실해 내지 못하는 경우 전화접수(02-3705-3705)해 지로용지를 우편으로 배달키로 했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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