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조사 결과 '가장 깨끗한 거리는 잠실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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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가장 깨끗한 거리는 잠실길, 가장 더러운 길은 남부순환로. '

서울시가 최근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활용해 왕복 4차로 이상 시내 2백5곳의 거리를 조사한 결과다. 이들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한 것은 거리의 불법주차. 전체 지적건수 3만3천여건 중 42.1%를 차지했다.

이어 입간판.노점상.쓰레기배출 순으로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법주차 건수의 39%(4천9백81건)는 보도(步道)주차로 나타나 시민들의 보행에 큰 불편을 주는 것으로 지적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잠실길은 지적 건수가 하나도 없었으며 장충단길.헌릉로.삼청동길.방아다리길.세종로 등도 깨끗한 길로 뽑혔다. 반면 남부순환로.가마산길.고산자로.연서로.왕산길 등은 정비가 시급한 더러운 길에 포함됐다.

조사에 참여한 오정애(24.한림대)씨는 "쓰레기를 길에 몰래 버리거나 인도에 불법주차 하는 차량은 어느 지역에서나 공통적으로 발견됐다" 며 "걷기 좋은 거리 조성을 위한 시민의식이 아쉬웠다" 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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