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미사일 자제 약속 지켜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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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종수 특파원]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22일 "북한이 지난해 10월 조명록(趙明祿)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미 국무장관이 서명한 미사일 발사 자제 약속을 지키기 바란다" 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날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약속과 제네바 기본합의의 파기 가능성을 경고한 북한 외무성의 담화에 대해 "미국은 북한의 이런 문제들이 건설적으로 처리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매우 심각한 문제임에 틀림없으나 담화에 표현된 대로 미사일 문제와 기본합의를 계속 논의하려는 북한의 의지에 주목하고 있다" 며 "우리는 기본합의를 준수하고 정책을 거기에서부터 검토할 것" 이라고 말해 부시 행정부도 북한과의 정면 대립은 원치 않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콘돌리자 라이스 미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재개 및 제네바 합의 파기 위협은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22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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