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시장등 생선 쇼핑사이트 속속 문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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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생선.조개류.활어.횟감 등 수산물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들 쇼핑몰에선 단순히 상품화된 냉동수산물만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원하는 대로 회도 떠주고 토막도 쳐주는 등 동네 생선가게나 횟집 같은 모습으로 주부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최근 오픈한 노량진인터넷수산시장(http://www.noryangjin.com)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판매하는 생선류 5백여 가지를 인터넷으로 직거래하는 사이버 쇼핑몰.

캐나다에서 직수입한 활어 바닷가재(3마리)의 경우 3만7천1백원에 팔고 있으며 광어.우럭.농어.도미 등도 종류와 크기에 따라 2만5천~10만원짜리 횟감으로 만들어 각 가정으로 배달해준다. 배송료는 5천원이지만 주문상품의 가격이 5만원 이상이면 무료다.

특히 이 쇼핑몰은 판매상품 이외에 조리법 등 각종 수산물 관련정보도 얻을 수 있어 클릭 한번으로 쇼핑은 물론 요리걱정까지 덜 수 있다.

맞춤인터넷 생선가게를 표방하고 나선 누드피시(http://www.nudefish.co.kr)는 생선의 머리.내장.가시 등을 제거한 속살 위주로 판매 중이다.

취급상품은 60여 가지에 불과하지만 꽃게를 네토막을 내달라면 그대로 해주는 등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물건을 받을 수 있는 게 장점.

또 진공포장 생선을 선물용으로 쓸 수 있도록 예쁜 카드를 넣어주기도 한다. 인기 품목은 4천원짜리 제주산 갈치살(2백g)과 꽃게.오징어.새우.모시조개 등을 넣은 해물탕세트(작은 것 1만5천원).

1만원 이상 주문한 고객에게는 무료로 배송한다. 두 곳 모두 배송시설 부족으로 현재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만 한정해 공급 중이다.

유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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