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한국 부유층, 미국 갑부 사회환원 못봤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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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 16,17일자에서 미국 갑부들이 상속세 폐지를 반대하고 나섰다는 얘기와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 아미티지가 해외입양아 6명을 기르고 있다는 기사를 읽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사회에서 벌어들인 재산은 결국 다시 사회로 환원해야 한다는 점,더불어 사는 사회에서는 자신이 누리고 있는 부를 주위에 베풀어야 한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회지도층은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는가.

기업의 총수들은 갖은 방법을 통해 변칙상속을 해왔고, 일부 정치인들과 고위관료·전문직 종사자들은 부와 지위를 자식들의 군 면제에 사용했다.사회지도층의 뇌물수수나 탈세에 대한 기사는 너무 많아 읽기 지겨울 정도다.

이제 우리나라 사회지도층도 개인적인 영리보다는 명예나 자존심 등 좀 더 고차원적인 가치를 추구했으면 한다.

우리사회 전체가 그런 지도층을 키우고 만들어 나가야겠다.

김용범·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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