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 2PM “우리는 피해자 … 재범 복귀 가능성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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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JYP엔터테인먼트가 27일 서울 문정동 가든5에서 2PM의 전 멤버 재범(본명 박재범·23)의 탈퇴 문제와 관련해 비공개 팬 간담회를 열었다. JYP 측은 이날 오후 네 시간에 거친 질의·응답을 통해 “재범은 가해자이고 6명의 2PM 멤버와 사측은 피해자”라고 밝혔다. 재범은 최근 사생활 문제로 2PM을 영구 탈퇴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2PM 멤버 6명 전원과 87명의 팬 대표들이 참석했다. 팬들은 탈퇴의 직접적인 이유로 제시된 ‘사생활 문제’에 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쏟아냈다. 현재 인터넷 등에선 소속사 여성 멤버와의 관련성 등 재범의 사생활과 관련한 각종 루머가 떠돌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에서도 사생활에 대한 실체는 드러나지 않았다. JYP 정욱 대표는 “JYP는 소속 연예인의 사생활을 관리할 책임이 없으며 (사생활 문제에 대한) 모든 책임은 1차적으로 재범이 져야 한다”고만 언급했다. 그러면서 “솔직하게 말을 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할 것이기 때문에 사실대로 ‘심각한 사생활 문제’라고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2PM 멤버들도 재범의 사생활 문제에 대해 “도저히 덮어줄 수 없는 사안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준호는 “사실을 알고서 재범이 미웠다”며 “우리는 그의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고, 지금 이 건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것이 그를 지켜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JYP와 멤버들은 이날 “재범이 2PM으로 복귀할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았다. 새 멤버를 충원할 계획도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JYP는 26일 재범과의 계약을 최종 해지했다. JYP는 “재범이 물어줄 위약금은 없으며 재범의 수익 분배는 1월에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대해 팬들은 “솔직했다”는 반응과 “의문투성이”라는 반응으로 엇갈렸다. 일부 팬들은 팬 카페를 탈퇴하는 등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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