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초·중·고교생 14% 홍역 예방 안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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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충남도내 초.중.고교생의 14%가 홍역에 걸릴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국립보건원 주관으로 충남도가 최근 도내 학생 1천6백28명(초등 8백43, 중등 3백98, 고등 3백87)을 표본 추출, 혈액 검사를 통해 홍역 항체 형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12일 드러났다.

도에 따르면 전체 검사자 중 1천3백98명(86%)은 항체가 형성된 것을 뜻하는 양성반응을 보였으나, 나머지(2백30명)는 음성반응을 나타냈다.

시내 12개교 초.중.고교생 9백여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대전시도 충남도와 비슷한 양성 반응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가 오는 4, 5월 중 전국 모든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MR(홍역.풍진) 예방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고 밝혔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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