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근로자 피습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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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11일 오후 11시17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덕이동 모가구공장 숙소에 괴한 8명이 침입, 베트남인 남녀 근로자를 흉기로 찔러 헝(26)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동거녀 항(28)이 중상을 입었다.

항은 "잠을 자고 있던 중 복면을 한 남자 8명이 갑자기 방에 들이닥친 뒤 베트남 말로 돈을 내놓으라며 흉기를 휘두른 뒤 8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고 말했다.

경찰은 항의 진술과 "베트남인으로 보이는 남자 8명이 택시 2대에 나눠 타고 서울쪽으로 달아났다" 는 목격자들의 말로 미뤄 동족 근로자들을 노린 베트남인 강도단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고양=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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